
" 안 됩니다. 돌아가세요. "
◎ 이름 ◎
환 (晥)
◎ 학년 ◎
2학년 : 18살
◎ 키/몸무게 ◎
179.3cm / 61.7kg
◎ 재능 ◎
초고교급 선도위원
◎ 성격 ◎
『냉정(冷靜)』
: 이성적이고 차분한 것.
사람들은 환을 그리 평가했다. 환은 무슨 일이 있든,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, 차분히 자신이 할 것을 모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. 그런 환을 좋지 않게 보는 어떤 사람들은 융통성이 없다며 꾸짖기도 했었지만 결국 표정 하나 바꾸는 것도 실패했더란다. 그렇게 의문의 패배를 짊어진 이들은 그 냉정(冷靜)이 아니라 냉정(冷情)한게 아니냐면서 툴툴대며 돌아갔었다.
『성급(性急)』
: 성미가 팔팔하고 매우 급하다.
행동이 급한 것은 아니었다. 실제로 환이 뛰는 모습을 목격한 이가 한 명도 없었으니 말 다했다. 하지만 왜 그리 보이는가 물어보자 항상 바빠보이기 때문에라고 대답했다. 정말로 할 일이 많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느긋한 것을 싫어하는 모양인지, 대화가 길어지면 눈을 이리저리 돌리며 발을 굴리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대답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곧바로 답답함을 표하고는 했었다.
『과단(果斷)』
: 일을 딱 잘라서 결정하는 것.
환은 자기 주장이 강하다고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. 딱 잘라 '아니요'라며 거절하기를 잘 했다고. 자신이 한번 정한 결정은 쉽게 꺾이지 않았고 그것을 내새울 배짱이 있어 보였다. 그래서 환을 설득시키는 일은 경화고교의 담벽을 오르는 행위보다 어렵다고 전해져 왔다. 쓸데없이 끈질기다는 느낌을 받는 건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며 환을 싫어하는 어떤 이가 설명을 덧붙이고는 자비가 없는 악마라고 분노를 표출했다.
◎ 기타 ◎
진한 다크써클.
밤을 새는 건 기본이고 할 일도 많으니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었다. 뭘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.
왼쪽 손목에 시계를 차고 있다.
아날로그형 구식 손목시계. 무게가 가볍지 않았다. 항상 지각생을 체크하거나 취침시간을 단속할 때 많이 사용하다보니 평소에도 시계를 보는 습관이 생겨버렸다.
오른쪽 상단의 주머니에 안테나식 접이식 지휘봉이 있다.
학생들을 통솔하거나 무언가를 가리킬 때 사용했다. 소문으로는 둔기로 변하기도 했다고.
경화고교의 학생회장.
환이 2학년이 되었을 때 모두의 투표로 당선되었다. 항상 바빠보이는 것은 산처럼 쌓인 학교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. 그 결과 전교생이 학생회장을 학원장의 심부름꾼이라는 이명을 붙이고는 극한 직업이라는 소문이 돌아 이내 다음 회장 후보가 없어지게 되는 계기가 되어버렸다. 그래서 강제로 내년까지 학생회장의 타이틀을 떼어낼 수 없게 됐다. 하지만 본인은 그다지 신경 안 쓰는 듯 뭐 어쩌겠냐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.
학원장의 애정을 받고 있다.
사실 애정인지 그저 눈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하는 편이라고 했다. 그 중 칭찬은 3할, 나머지 7할은 욕에 가까운 짜증이라고 했다. 환의 깐깐한 성격 때문에 매일같이 잔소리를 듣는 입장이라 저절로 화가 난다더라. 환 본인도 학원장이 나쁜 말을 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도 똑같이 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한 전적이 있었다.
